안녕하세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엘투치과 대표원장, 치주과 전문의 최순호입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는 ‘잇몸에 생긴 고름주머니(잇몸농양)’ 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겉보기에는 단순히 잇몸이 부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치아 뿌리 감염, 잇몸뼈 손실, 세균 증식이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잇몸 속 고름주머니, 왜 생길까?
잇몸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볼록하게 부풀어 오른다면 이미 잇몸 내부 염증이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원인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원인 ① 치아 내부 감염 (신경 문제)
충치가 깊어지거나 과거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가 재감염되면,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기며 뼈를 녹이고 고름을 형성합니다.
이 고름이 잇몸을 뚫고 나오면 하얀 뾰루지처럼 보이게 되죠.
👉 치료법:
- 재신경치료(근관치료 재치료)
- 또는 치근단수술(뿌리끝 수술)
단순 잇몸치료로는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 원인 ② 잇몸 자체 문제 (치석과 치주낭)
잇몸 아래 치석(치은연하치석)은 세균이 덩어리처럼 굳은 상태로,
염증이 지속되면 치주낭이라는 주머니가 형성됩니다.
이 치주낭 안에서 고름이 차오르고, 잇몸이 부풀거나 고름이 새어나오는 것입니다.
👉 치료법:
- 단순 스케일링만으로는 불가능
- 치은소파술 또는 치은박리소파술로 잇몸 안쪽을 직접 정리해야 합니다.
✅ 원인 ③ 치아 균열 (금)
치아에 금이 생기면 세균이 틈으로 침투해 뿌리 염증을 일으키고,
결국 고름이 계속 차오르게 됩니다.
👉 치료법:
균열이 깊으면 불가피하게 발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치료 사례: 반복되는 잇몸 고름
한 환자분은 왼쪽 송곳니 부위 잇몸에 반복적으로 고름이 생긴다며 내원하셨습니다.
스케일링과 약물치료를 해도 잠시 나아졌다가 재발을 반복하는 상태였습니다.
정밀 3D CT 촬영 결과, 치아 뿌리 바깥쪽의 잇몸뼈 손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즉, 겉보기엔 괜찮아 보여도 잇몸 내부 구조가 무너진 상태였던 것이죠.
수술적 잇몸치료: 치은박리소파술(Flap Operation)
이 환자분은 일반적인 잇몸치료로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치은박리소파술을 시행했습니다.
이 수술은 잇몸을 조심스럽게 젖혀 내부를 직접 보고,
치석·염증조직·불규칙한 뼈 표면을 깨끗이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깊은 염증과 치석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잇몸이식(결합조직이식) 병행
잇몸을 열어 치료하면 그 부위의 잇몸 두께가 얇아질 수 있습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결합조직이식술을 함께 진행했습니다.
입천장 쪽에서 1×2cm 정도의 잇몸 조직을 채취해 이식한 뒤,
잇몸을 위로 당겨 덮는 방식(Coronally Advanced Flap)으로 마무리했습니다.
👉 이 방법의 장점:
- 잇몸 두께 강화
-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
- 심미적 회복
치료 후 회복 경과
- 수술 1주차: 약간의 부종만 있었고 봉합선 안정
- 2주차: 잇몸선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음
- 고름 완전 소실, 통증 없음
이식 부위는 기존 잇몸과 색상 차이 없이 융합되었고,
환자분은 “씹을 때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잇몸염증 고름주머니, 단순한 증상으로 보지 마세요
잇몸 고름은 단순한 잇몸염증이 아닙니다.
이미 치아 뿌리와 잇몸뼈가 손상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엔 반드시 치주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같은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고름이 생기는 경우
- 스케일링 후에도 붓기와 통증이 지속될 때
- CT에서 잇몸뼈 손실이 의심될 때
치료 요약
구분 | 내용 |
---|---|
증상 | 송곳니 부위 잇몸 고름 주머니 재발 |
원인 | 깊은 치주낭 + 잇몸뼈 손실 + 치석 재침착 |
치료 | 치은박리소파술 + 결합조직이식 |
효과 | 염증 완전 제거, 재발 방지 |
회복 | 2주 내 안정, 자연스러운 잇몸선 회복 |
잇몸은 치아보다 오래 가야 합니다
치아 건강의 기본은 잇몸입니다.
잇몸 속 고름주머니는 잇몸뼈가 손상되고 있다는 경고 신호입니다.
초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 더 자세한 관련 사례 확인하기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