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환자분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앞니레진치료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치과에서 레진이라고 하면 대부분 충치를 떼우는 치료를 떠올리시지만, 사실 앞니레진치료는 훨씬 더 다양한 상황에서 쓰입니다.
앞니는 웃을 때 가장 먼저 보이고, 대화할 때 가장 눈에 띄는 부위입니다. 그래서 작은 패임이나 변색만 있어도 심미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환자분들이 불편을 크게 느끼십니다.

앞니레진치료가 필요한 다양한 경우
앞니레진치료는 꼭 충치가 있어야만 하는 치료가 아닙니다.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많이 진행됩니다.
- 앞니가 살짝 깨지거나 끝이 날카롭게 닳은 경우
- 잇몸 근처 치아가 움푹 패이면서 시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 치아 사이에 틈이 생겨 음식물이 자주 끼는 경우
- 이전에 했던 레진이 떨어지거나 변색된 경우
특히 시린 증상으로 내원하는 환자분들을 보면 충치가 아니라 치경부 마모나 굴곡파절 때문에 레진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앞니레진치료는 충치 치료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합니다.

앞니레진치료의 진행 과정
레진치료는 ‘당일에 끝나는 간단한 치료’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정밀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 손상 부위 정리
패인 부위를 정리하고 레진이 잘 붙도록 경계를 다듬습니다. - 산처리 & 본딩
치아 표면을 미세하게 처리해 레진이 치아에 단단히 접착되도록 합니다. - 레진 수복
치아 색상, 투명도, 빛 반사 등을 고려해 심미용 레진을 층층이 쌓아 치아 모양을 복원합니다. - 폴리싱(마무리 연마)
마지막으로 표면을 매끄럽게 다듬어 진짜 치아처럼 자연스럽게 마무리합니다.
이 과정이 섬세하게 이루어져야 시간이 지나도 티 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치료 사례
얼마 전 내원하신 환자분은 양치만 해도 앞니가 시리다고 호소하셨습니다.
검진 결과, 잇몸과 맞닿는 부분이 날카롭게 패여 있었고, 충치는 없었지만 ‘치경부 굴곡파절’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경우에는 단순히 칫솔질을 바꾸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레진으로 수복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치료 후 시림 증상은 사라졌고, 외관상으로도 앞니 라인이 정돈되면서 훨씬 건강해 보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환자분께서도 “충치가 아닌데 왜 이렇게 시린지 몰랐는데, 치료 후 확실히 편해졌다”라며 만족해하셨습니다.

라미네이트와 비교
많은 분들이 “레진이 더 나은가요, 라미네이트가 더 나은가요?”라는 질문을 주십니다.
둘은 장단점이 다릅니다.
- 레진치료는 당일 완성, 저렴한 비용, 치아 삭제 최소화가 장점이지만, 2~5년 정도 사용 후에는 교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라미네이트는 2회 이상 방문이 필요하고 비용도 높지만, 심미성이 우수하고 8~10년 이상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즉, 작은 패임이나 시림에는 레진이 적합하고, 치아 전체 디자인이나 장기적인 심미성을 원한다면 라미네이트가 더 적합합니다.

앞니레진치료가 필요한 경우 정리
- 앞니 끝이 깨지거나 닳아 있는 경우
- 잇몸 근처 치아가 움푹 패이며 시린 경우
- 치아 사이에 틈이 생겨 음식물이 자주 끼는 경우
- 이전 레진이 변색되거나 떨어진 경우
- 빠르고 간단하게 심미 개선을 원할 때
위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앞니레진치료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앞니레진치료는 단순히 충치를 메우는 치료가 아닙니다.
심미성과 기능을 동시에 회복시키는 중요한 치료이자, 경험과 섬세한 기술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전체적인 인상과 미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 방법을 전문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니레진치료는 그 자체로 ‘작은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도 필요하시다면, 단순 비용 비교보다는 제대로 된 진단과 상담을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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