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치아사이틈은 단순히 벌어져 보인다는 인상만의 문제가 아니라,
치아 크기와 배열, 잇몸 형태, 교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주제입니다.
저는 치아사이틈을 상담할 때 항상 “어떤 치료가 더 좋을까요?”라는 질문보다,
“이분의 상황에 어떤 접근이 가장 부담이 적을까요?”를 먼저 생각합니다.

치아사이틈으로 상담할 때 가장 먼저 보는 요소
앞니 치아사이틈으로 내원하신 분의 경우, 정면에서는 여러 부위의 틈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가운데 앞니는 잇몸 형태가 고르지 않아 공간이 더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측면에서 보면 위아래 앞니가 비교적 타이트하게 맞물리는 교합이었고, 약간 주걱턱에 가까운 양상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치아의 크기가 턱뼈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함께 판단하게 됩니다.
교정을 통해 치아사이틈을 줄이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잇몸 타입을 고려하면 교정 이후 블랙트라이앵글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단계에서부터 치료 선택지는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치아사이틈 치료에서 라미네이트와 레진의 차이
치아사이틈 치료에서 라미네이트와 복합레진은 각각 장단점이 분명합니다.
라미네이트는 형태와 색상을 함께 조절할 수 있어 심미적인 완성도가 필요한 경우에 유리합니다.
반면 복합레진은 치아 삭제를 거의 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면서 공간을 메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다만 색상과 형태 조절의 범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입니다.
어떤 방법이 더 낫다고 단정할 수는 없고,
결국 “어디가 얼마나 보이는지”, “얼마나 오래 유지되어야 하는지”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이 판단 기준은 다른 앞니 심미치료 사례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관련된 판단 흐름은 치아교정 관련 글에서도 이어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위 앞니에 라미네이트를 선택한 이유
이 사례에서는 웃을 때 윗입술이 많이 올라가 위쪽 앞니가 잘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보이는 영역에 대한 심미적 요구도는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가운데 앞니 두 개는 다른 치아에 비해 길이와 폭이 상대적으로 커 밸런스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최소 삭제 범위 내에서 라미네이트를 적용하여 형태와 색조를 함께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가운데 앞니 두 개만 상대적으로 삭제량을 더 가져가고, 나머지는 표면 굴곡을 정리하는 수준으로 접근했습니다.
법랑질 범위 안에서의 삭제였기 때문에 임시치아 과정은 생략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앞니는 복합레진으로 충분했던 이유
아래 앞니는 웃을 때 상대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위치였습니다.
이 경우에는 “공간만 자연스럽게 없어지면 충분하다”는 판단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아래쪽은 교합이 타이트해 라미네이트를 적용하면 삭제량이 커질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치아를 거의 건드리지 않는 복합레진 치료를 선택했습니다.
치아 사이 틈의 위치와 크기가 대칭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었기에,
레진으로도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당일 치료로 마무리되었고, 별도의 삭제 과정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치아사이틈 복합 치료의 유지와 판단 기준
위쪽은 라미네이트, 아래쪽은 레진을 적용한 뒤 2년 이상 경과를 관찰했습니다.
현재까지 큰 변색이나 탈락 없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복합적인 접근을 선택한 이유는,
모든 치아를 같은 방식으로 바꾸는 것이 항상 최선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할 수는 있었지만 굳이 더 큰 개입을 선택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치아사이틈 치료는 결과만 보는 치료가 아니라,
얼마나 부담을 줄였는지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한 임상 판단의 배경은 네이버 블로그 글에서도 조금 더 길게 설명해두었습니다.

치아사이틈, 앞니 벌어짐을 고민할 때
라미네이트가 좋은지 레진이 좋은지를 먼저 정답처럼 찾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본인의 치아가 어떤 조건에 있는지만 정리되어도 충분합니다.
이 글을 통해 판단 기준이 조금이라도 정리되었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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