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교정치료가 끝난 뒤 다시 윗니가 벌어졌다고 해서, 곧바로 재교정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윗니교정이 다시 필요한 상황인지, 아니면 다른 선택지가 가능한지를 먼저 판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지장치 탈락 이후 벌어진 윗니를
투명교정을 이용한 부분 재교정으로 정리한 사례를 바탕으로,
제가 어떤 기준으로 치료 방법을 선택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교정치료 후 윗니가 다시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교정치료가 종료되면 위아래 앞니 뒤쪽에 고정식 유지장치를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이동한 치아가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지장치가 탈락하거나, 불편감으로 제거된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윗니 사이에 공간이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환자분 역시 교정치료 종료 약 10년 후, 유지장치 탈락 이후 윗니 벌어짐을 느끼고 내원하셨습니다.

윗니 벌어짐이라고 모두 같은 치료를 선택하지는 않습니다
윗니가 벌어졌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동일한 치료가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레진이나 라미네이트처럼 보철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고, 전체 재교정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사례에서는 치아 이동량이 크지 않았고, 문제가 윗니 앞부분에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전체 교정보다는 윗니 부분교정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투명교정을 이용한 윗니 부분교정은 어떤 경우에 적합할까요
치아 이동 범위가 크지 않고, 비교적 단순한 배열 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투명교정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구강 스캐너를 통해 치열을 정밀하게 채득한 뒤, 3D 시뮬레이션으로 이동 과정을 미리 확인했습니다.
이번 환자분은 총 5단계의 투명교정으로 설계되었고, 단계당 약 2주씩 착용하여 전체 치료 기간은 약 2~3개월로 판단했습니다.

교정이 끝난 뒤 다시 유지장치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계획된 단계만큼 치아 이동은 안정적으로 이루어졌고, 벌어진 공간도 잘 닫혔습니다.
다만 교정치료는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후의 유지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치료 종료 후에는 고정식 유지장치를 다시 제작해 부착했고,
1년 뒤 정기 체크에서도 치열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윗니교정은 치료보다 판단이 먼저입니다
윗니교정이 다시 필요한 상황인지,
부분교정으로 충분한지,
혹은 교정이 아닌 다른 접근이 나은지에 따라 선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할 수는 있었지만, 굳이 전체 재교정을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경우에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필요한 만큼만 정리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윗니가 다시 벌어졌다고 해서 반드시 큰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 상황을 정리하고, 어떤 선택지가 가능한지 이해하셨다면 이 글의 역할은 충분합니다.
치료를 결정하기 전에 판단 기준이 정리되는 것, 저는 그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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